북악산을 등지고 정좌하다

조선의 역사

ipecnews 기자

작성 2020.09.16 10:59 수정 2020.09.16 10:59

조선시대 선비라면 누구나 사서오경四書五經을 접하게 된다. 오경의 예기禮記에는 풍수가 언급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선비뿐 아니라 왕들도 풍수를 기본적으로 알게 된다. 정도전도 그중 하나다. 이성계는 무학대사보다 정도전의 손을 들어 줘서 경복궁이 지금의 북악산 앞에 왕조를 세우게 된다. 무학은 인왕산을 주장 했지만 뜻이 이뤄지지 않았다. 무학은 북악산에 도읍이 정해지자 장자절손터라면서 200년 후 조선에 전란이 생길 것과 왕조는 500년을 가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장자절손터란 조선의 왕들이 장자가 아닌 자들이 왕위를 이어받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방원이 그랬고 세종이 그랬고 장자였던 문종이나 단종은 오래가지 못하고 장자가 아닌 수양대군으로 이어졌다. 그 이후로도 조선의 왕들은 장자가 왕위에 오른 사례가 많지가 않다. 그런 점을 후대사람인 최양선이 또 다시 주장하고 나섰지만 세종과 세조가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광인 취급했다. 최양선은 자신이 견성見性해서 얻은 지식이라고 주장하지만 세조는 불경佛經을 통해 얻은 견성이 아니라며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정인지 역시 풍수에 관련된 그 어느 책에도 장자절손터가 없다면서 그를 불경죄로 결론 내려 의금부로 넘겼다.


결국 조선은 무학대사와 최양선의 경고를 무시하고 임진왜란을 혹독하게 치르고 일제에 의해 조선왕조는 괴멸되는 치욕을 겪게 되었다. 미리 예견되었지만 인정하지 않은 처참한 결과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런 내용을 현시대까지 연대를 크게 확장해서 잡고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시대를 관통시키면서 그 역사의 흐름에 얽매여 살았던 역사의 흔적들을 토대로 종횡으로 짜 맞추면서 묘사했다. 기존의 역사서와는 달리 종교 지식도 끌어다가 [월인석보][월인천강지곡][용비어천가]까지 끌어와서 그 연관성을 중시해서 접근하기도 했고 세조와 정인지 두 사람의 관계를 과거 행적까지 파고 들어가서 심리적인 관계까지 접근해서 풀어 쓰기도 했다.

또 저자는 우리 시대까지로 풍수와 관련 지어 동시대인들이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부분도 접근했다. 지금의 청와대 자리는 풍수가들이 지적하는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이 터를 누를 수 있는 자가 나타나면 대한민국의 국운이 크게 상승하겠지만 그 어느 누구도 터를 누를 수 없다는 점과 오로지 황제黃帝 급이거나 신적인 존재만이 그 터를 누를 수 있다는 점을 풀어서 써 놓았다. 그런 인물이 나타난다면 대한민국의 국운이 우뚝 설수 있는 천신하강단좌혈 자리가 바로 지금의 청와대 자리라는 것이다.

동시대 사람들이 풍수를 한낱 미신화하고 있지만 조선시대 사서오경이라는 학문으로 자리잡았고 장원급제 수단으로 공부했던 텍스트의 한 분야의 학문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흔치가 않다. 풍수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기는데 한몫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자리 잡을 수 있길 고민하다가 결국 과거의 역사를 끌어들이게 되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동시대인들이 공유하고 구독을 눌러 주시기 희망하면서 말이다.

 




목차

1. 세종의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과 세조의 월인석보月印釋譜 / 11

2. 세종, 부인의 천도를 위해 불경 편찬을 지시하다 / 19

3. 태종 이방원의 등장 / 26

4. 충녕과 양녕 / 31

5. 문종과 수양대군 / 35

6. 세종의 불편한 진실 / 39

7. 지는 해 문종 / 42

8. 뜨는 해 수양대군 / 45

9. 정인지의 등장 / 47

10. 세조 [동국통감] 편찬을 지시하다 / 50

11. 정인지의 저항 / 61

12. [치평요람]이 세상에 다시 등장하다 / 78

13. 정인지가 세조에게 주사를 부린 속마음 / 84

14. [월인천강지곡] 속의 비밀코드 / 90

15. 진흥왕 순수비 / 104

16. 하륜과 무학대사와 정도전이 조선왕조 풍수터를 논하다 / 110

17. 정도전 그는 누구인가 / 126

18. 단양우씨丹陽禹氏의 몰락 / 141

19. 하륜이 쓴 용의 눈물 / 147

20. 정도전 태생의 진실을 논하다 / 150

21. 카드로 돌려 막는 인생 여정 / 154

22. 세계적인 심리학자 세조 / 157

23. 정도전과 이성계의 야합 / 173

24. 수조권 피해 발생 / 178

25. 정도전 궁지에 몰리다 / 185

26. 부도지符都志와 월인석보 / 196

27.중국中國은황제皇帝계신나라니그곳은 강남江南이다 / 205

28. [용재총화]에 실린 강남땅 / 217

29. 세조와 고종은 황제를 선포했다 / 224

30. 풍수 전쟁 / 229

31. 대한제국大韓帝國의 부활 / 255

참고사항 / 264

 

 

지은이_ 우 주 영 禹朱映 定座

1960년 경자생庚子生이다.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났다.

서울과기대(경기공전) 졸업했다. 능인 불교대학 졸업 1세대 공연기획사를 10년간 운영. 블루 사이공, 숨은 물 등 기획 IMF로 공연기획사를 접고, 신촌 봉원사로 거주지를 옮 긴 후 20여종의 다양한 직업을 접함 2020년 현재, 서울성모병원 약재부에서 10년간 근무

 

 

    

 

판권

도서명: 북악산을 등지고 정좌하다

저자: 우주영

출판사명: )휴먼컬처아리랑

크 기: 150mmX220mm

출간일: 331

가 격: 18,000

페이지: 264

ISBN: 979-11-6537-030-5 부가기호 9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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