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김건일개인전 《바람이 지나는 길》

ipecnews 기자

작성 2020.09.11 09:48 수정 2020.09.11 09:48

 
 
분야 : 전시
기간 : 2020.09.05 ~ 2020.10.11
시간 : 평일 11:00 - 18:00ㅣ주말 및 공휴일 11:00 - 18:30
장소 : 경기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요금 : 3,000원 (카페 이용 시 관람 무료) / 미술주간 (9.24~10.11) 내 관람 무료
문의 : 031-942-4401
전시소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2009년부터 작가들의 작업 공간을 제공하며, 입주 이후 지속해서 활동하는 작가를 선정해 매년 개인전을 지원한다. 올해는 2017~2018년 4기 입주작가로 활동한 김건일 작가를 초대해 개인전을 개최한다.
   2010년부터 유화로 숲을 표현해온 김건일은 지금까지 빽빽하고 울창한 숲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숲 풍경에서는 비교적 여백이 눈에 띈다. 온통 초록의 잎사귀나 나무로 빼곡히 채웠던 캔버스는 바람으로 휜 나뭇가지, 흐르는 물길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회화를 대하고 작업 과정을 마주하는 데 있어 한결 편해졌다고 밝히는 작가의 태도 때문일까? 작년부터 그가 그려온 숲은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김건일은 최근에 “바람은 때로는 따스하게, 때로는 차갑게 다가와 매번 나의 다른 감각을 일깨운다.”라며, 시각 이외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에 주목한다. 자유로운 바람이 일으키는 마음의 동향에 집중해 보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완벽하게 채우고 마감한 숲 그림보다, 여백이 있고 재료의 흔적이 남아있는 자연스러운 숲의 풍경에 주목할 만하다.
  전시는 김건일 작가의 회화와 설치 작업뿐만 아니라 향, 그리고 시가 함께한다. 작가가 바람을 통해 느낀 마음을 캔버스에 시각화한다면, 향은 숲에 부는 바람을 상상하며 후각을 자극한다. 시는 푸른 숲을 문자로 천천히 짚어 보길 시도한다. “창작자로서의 진심을 되찾고 싶다”고 말하는 김건일 작가의 마음을 따라 숲을 표현한 그림과 향, 그리고 시를 음미하며, 우리에게 곁을 주지 않았던 올해 여름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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